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솜즈·웰트아이 등 디지털기기 건보적용안 '상반기' 공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상반기 중 디지털치료기기 급여를 해주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큰 틀에서 임시등재에 초점을 두고 수가, 사후관리 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다.4일 국회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디지털치료기기 건강보험 적용 추진 계획을 큰 틀에서 공개했다.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의한 데 대한 답변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디지털치료기기를 잇따라 허가하면서 급여 적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식약처는 지난 2월 아임메드의 불면증 개선 디지털치료기기 솜즈에 이어 지난달에는 웰트의 불면증 환자의 인지치료소프트웨어 웰트아이를 잇따라 허가했다.심평원은 지난해 6월 디지털치료기기 건강보험 적용방안 연구를 실시했고 10월에는 디지털의료전문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초대 위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교수(성형외과)가 맡고 있다.심평원은 "디지털 치료 적정보상안, 사후관리 방안 등을 포함한 임시등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의견수렴을 통해 상반기 안에 임시등재 방안을 마련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그대로 일정 기간 동안 '임시'로 급여를 적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정부는 임시등재 기간 근거를 쌓아 이를 바탕으로 정식등재 절차를 거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심평원은 "혁신의료기기의 신속한 의료현장 진입과 건강보험 적용을 바라는 일부 산업계의 요구, 임상적으로 유용성이 입증되고 비용-효과적인 제품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의료계와 환자 요구가 공존하고 있는 만큼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디지털치료기기는 환자 사용성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며 "개발 및 투자비용 등이 의약품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점 등을 고려해 건강보험 적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04 12:10:14정책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 임박…가이드라인 마련 시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디지털 치료기기(DTx)가 전 세계 제약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뒤늦게나마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 치료기기 산업이 올해 기대를 받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를 향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올해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가 탄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디지털 치료기기 탄생이 임박하면서 임상현장 활용을 위한 의사 행위료 및 보상 체계가 이슈화될 전망. 디지털 치료기기가 의료기기로 분류되지만 사용방식은 의약품과 유사하기에 이를 활용하는 의사 행위와 처방 체계 마련이 산업 생태계 마련에 핵심이 될 것이란 평가다.의사 처방 연계되는 디지털 치료기기 탄생할까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의 경우 2020년 인허가 관련 가이드라인이 제정돼 2023년부터 인허가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9개 기업이 확증 임상시험 단계를 밟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대기 중이다. 그렇다면 이 가운데 의사 처방이 필요한 디지털 치료기기는 얼마나 될까.여기서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임상을 통해 질병 치료 안전성 및 효능 입증)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식약처 기준)를 의미한다.이 중 '의학적 질병‧장애 치료'를 목표로 할 경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의학적으로 '질병‧장애의 관리 및 예방'에 목표를 설정할 경우 의사 처방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일반의약품(OTC)처럼 의사 처방이 필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약 관리 및 최적화에 초점을 맞출 경우도 마찬가지.즉 질병 관리와 예방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치료기기는 사실상 의사 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처럼 분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기기들도 의학적 질병‧장애 치료 보다는 관리 및 예방에 초점을 맞춰 개발이 이뤄져 상용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말 대한디지털헬스학회 학술대회 당시 발표자로 나선 웰트 이유진 이사(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디지털 치료기기 급여 적용의 경우 처방형 디지털 치료기기만 해당된다. 웰니스는 대상이 아니다"라며 "처방권 혹은 비처방용으로 개발할 것은 회사의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디지털 치료기기이면서 처방형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비기질성 불면장애'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에 나선 SMD솔루션이 처방형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식약처 확증 임상을 승인받아 개발을 진행 중이다.인허가에 집중해 향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비급여로 먼저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RWD)'를 확보해 급여 적용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SMD솔루션 김현정 대표(서울대 치과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인허가 후 신의료기술로 인정 받아 비급여로 RWD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임상현장에서의 필요성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현재 처방용 디지털 치료기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비급여로 인정받은 후 실제로 임상현장에서 처방해 환자에게 필요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결국 디지털 치료기기도 의약품처럼 RWD가 중요하다"며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실증이 필요하다. 처방용 디지털 치료기기 상용화를 위해선 앞으로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심평원 주축 보험등재 가이드라인 완성될까올해 디지털 치료기기 인허가 및 임상현장 활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여 등재를 위한 논의에 의료산업계의 관심이 옮아 붙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 적용을 위한 급여 방안 설계에 나선 상황. 디지털 치료기기 제품에 대한 보상과 치료에 수반되는 처방행위료로 구성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단 선별급여 등의 급여 제도가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동시에 처방권 진입 과정에서는 의약품 경제성평가처럼 디지털 치료기기의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치료기기 급여 적용 관련해 복지부와 함께 업무를 전담하게 될 심평원의 존재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미 심평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건강보험 급여 적용 논의를 위한 '디지털의료전문평가위원회(이하 디지털의료평가위)' 구성을 마무리하는 한편, '디지털의료기술등재부'를 신설해 이를 보좌해 관리업무를 맡도록 했다.  백롱민 심평원 디지털의료행평가위 초대 위원장.디지털의료평가위의 경우 AI‧디지털 분야 신의료기술-등재 동시 진행 및 예비코드 부여와 함께 급여 결정 가이드라인 개발을 맡게 된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상정에 앞서 급여 등재 여부를 판가름하는 '키'인 셈이다.  심평원은 지난해 말 348명에 이르는 디지털의료평가위 위원을 위촉을 마무리한 가운데 위원장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교수(성형외과)가 선임돼 조직을 이끌게 됐다.백롱민 초대 심평원 디지털의료평가위원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마련을 위한 '급여 결정 가이드라인' 개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조직 구성 후 전체회의 등 여러 차례의 회의를 이미 진행했다고.백롱민 위원장은 "국내에서도 디지털 의료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고 디지털 치료기기 등 임상현장에서 기대를 받는 새로운 품목들이 많이 생겼다"며 "하지만 아직 디지털 의료 생태계가 없다. 디지털 의료 인증이나 절차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단계인데 복지부와 심평원, 건강보험공단도 급여 적용을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그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필두로 약과 의료기기의 개념이 섞여 있다. 급여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연구‧개발부터 임상, 실제로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쓰일 지와 함께 어떤 수가를 적용 받을 수 있을지 예상해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의료계와 산업계, 소비자까지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백롱민 위원장은 디지털의료평가위 신설은 의료 산업의 '한 분야'로 인정받는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백롱민 위원장은 "결국 복지부와 심평원의 의지가 중요하다. 디지털 의료가 의료의 한 분야로 정립됐다.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비급여와 급여를 어떻게 나누고 평가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디지털 치료기기에 관심이 많은데, 진단과 예방, 예후 관찰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의료가 논의될 수 있다. 생태계 마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09 05:30:00제약·바이오

"늘어가는 유방재건‧림프부종 성형술…급여기준 개선 절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그동안 한국 성형외과는 개별 진료과목 중 대표적으로 의술과 학술적 수준을 인정받으며 아시아 정상 자리에 오른 뒤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이는 개원가 시장에서 미용 성형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성장한 측면을 부정할 수 없지만, 발전의 근간에는 '기초 재건술'이 굳건히 자리하면서 진료과목의 중심을 잡아왔기 때문.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성형외과 분야 '필수의료'의 근간인 기초 재건술 마저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왼쪽부터 성형외과학회 백롱민 회장, 윤을식 이사장. 대한성형외과학회는 11일 Grand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에서 열린 제80차 국제학술대회(PRS KOREA 2022)를 겸해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기초 재건술 분야 제도적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미용을 제외한 치료적 성형외과 분야는 교통사고 환자의 재건술에 집중해왔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는 유방재건 및 림프부종 수술에 따른 재건술이 성형외과 분야 핵심 필수의료로 자리 잡고 있다. 교통사고 환자 감소와 함께 유방암 등 암 환자 증가에 따라 성형 필수의료 분야의 무게 추가 옮겨 진 것.실제로 몇 년 전부터 교통사고 환자보다는 유방재건 혹은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이 주요 대학병원의 핵심 역할이 됐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하지만 유방재건과 달리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은 건강보험 급여 측면에서의 제도적 지원이 부족해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유방재건술과 마찬가지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지만 개선할 부분이 존재한다는 뜻이다.여기서 난소암·자궁암 등 부인암 수술 후 2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림프부종은 다리가 과도하게 붓는 질환으로 부인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부인암 수술의 경우 암을 완벽하게 제거하고 전이를 예방하기 위해 암과 함께 주변 골반 림프절까지 절제하기 때문이다.이 때 성형외과가 림프부종을 방지하기 위해 끊어진 림프절을 정맥에 이어 림프액이 원활히 순환하는 통로를 만드는 림프절·정맥문합술을 시행하게 된다.성형외과학회 윤을식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은 "건강보험 적용으로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이 대중화 된 것은 맞다. 대부분의 대학병원 성형외과에 전문 팀이 꾸려져 운영 중"이라며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은 하면 할수록 환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 현재는 하나만 할 수 있도록 설정돼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난감하고 개선할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문제로 인해 일선 임상현장에서는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 시 삭감 문제가 최근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성형외과학회 측의 설명이다.함께 자리한 성형외과학회 강상윤 보험이사(경희대병원 성형외과)는 "현재 급여체계는 200%라는 룰이 있다. 신체 여러 부위를 나눴을 때 시술 시 200% 이상은 청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림프부종에 따른 성형외과 수술 시 여러 번 하면 효과가 좋은데 이 경우 삭감이 우려가 존재한다. 해당 기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형외과학회는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모처럼 만에 대면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외 15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관련 업체들도 부스를 설치해 자사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연구회만 18개…아시아 최대 성형학회 성장이 날 성형외과학회는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진행하지 못했던 대면학술대회를 오랜만에 개최했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산하 18개 연구회 중 3개의 연구회가 동반 참여했다. 코성형연구회(Seoul Rhinoplasty Forum 2022), 유방성형연구회 (Seoul Breast Meeting 2022), 지방성형‧지방줄기세포연구회 (The 5th Asian Forum for Fat and Stem Cells)가 동반 진행됐다.동시에 성전환 수술(Gender surgery)과 AI‧VR 가상현실을 적용한 최신 성형외과 수술 트렌드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면학회에는 1300명의 회원과 외국연자 31개국 230명이 참여했다.성형외과학회 이원재 학술이사(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는 "코로나 기간 동안 하이브리드로 운영하다 올해 대면학회로 운영하며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성형외과가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줬다"며 "올해는 특히 외연 확장 측면에서 성전환 수술 등 다양한 분야의 발표와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성형외과학회는 아랍에미레이트(United Arab Emirates) 등 다양한 국가와의 MOU를 통해 학술교류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레이트까지 MOU가 결정된다면 미국과 일본, 캐나다, 터키 등 주요 8개국과 MOU를 맺게 되는 것이다.성형외과학회 장학 기획이사(서울대병원 성형외과)는 "각 나라와 MOU를 맺는 목적은 학문적 교류"라며 "해당 나라의 학술대회에 참여할 경우 등록비가 중요하다. 서로 각 나라들과의 등록비 할인 및 협력을 통해 학문적 교류를 하고 아시아 최고 학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윤을식 이사장 역시 "미국과 유럽 등 각 대륙마다 대표 성형외과학회가 존재한다"며 "아시아의 경우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번 기회에 미국과 유럽에 이어 우리나라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성형외과학회로 나서기 위해 별도 논의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11-12 05:30:00학술

베트남 슈바이처 백롱민 교수 얼굴기형 무료수술 '재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코로나 사태로 중단된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수술 봉사활동이 3년만에 재개됐다.베트남 하노이 현지 백롱민 교수의 얼굴기형 어린이 진료 모습. 분당서울대병원 및 세민얼굴기형돕기회(회장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27일 "SK와 협력해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108군사중앙병원에서 제25회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2019년 7월 이후 3년만의 의료봉사 재개이다.1996년 시작해 올해 25회를 맞은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행사는 구순구개열을 포함한 선천성 얼굴 및 수부 기형 환자를 치료하는 국내 최대 해외 의료봉사이다. 지난 2019년 통산 4천명의 어린이를 수술하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봉사단은 이번 행사에서 총 70명의 어린이를 수술해 웃음꽃을 찾아주었으며, 베트남 의료진이 수술에 참관해 술기를 익혔다.의료봉사 후 성형외과 기기와 수술, 마취소모품과 의약품, 수술기구 세트 등을 현지 의료기관에 기증하는 오랜 봉사 인연을 지속했다.봉사단장인 백롱민 교수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의료봉사에도 제한이 생겨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날만 손꼽아 기다린 만큼 봉사단 모두에게 3년만의 행사가 뜻깊고 보람찼다"고 소감을 전했다.백 교수는 "봉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의료진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세민얼굴기형돕기회 의료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백롱민 교수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베트남 최고 외국인 훈장 '국가우호훈장'을 수훈하는 등 20년 넘는 의료봉사로 베트남에서 슈바이처로 평가받고 있다.
2022-09-27 11:16:43병·의원

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 의료기기 R&D 컨퍼런스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사업단장 김법민)이 오는 16일 엘타워에서 의료기기 R&D 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넥스트 노멀과 새로운 도전, 그리고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을 기조로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정을 위해 추진 중인 의료기기 R&D 통합 플랫폼의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산업계․의료계․연구기관 등 상호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사는 넥스트 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K-의료기기 산업의 발전 방향 등 1부와 2부 의료기기 산업의 통합 플랫폼 활용으로 구성된다. 1부 세션에서는 백롱민 교수(서울의대)가 기조강연을 열며 의료기기 산업의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에 관해 김법민 단장이 발표하고 사업단 기획자문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된다. 2부 세션에서는 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통합 플랫폼 운영 사례를 기반으로 연구자와 지원기관의 주제 발표가 준비된다. 주요 내용은 ▲범부처 제품형 과제 ▲4내역사업 중 지원사업 과제 ▲식약처 전담 Desk 지원방안(식품의약품안저처 최영주 사전상담과 과장) ▲R&D 인프라 관련 지원방안(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임용훈 부장) 등이 진행된다. 또한 ▲임상학회 중심의 임상자문 및 지원방안(대한의학회 이진우 부회장) ▲선제적 전주기 사업화 이슈파악 및 필수마일스톤 작성 지원 등 CRO 컨설팅(사이넥스 김영 대표) ▲민간인증제 기획 및 추진방안(대한민국의학한림원 박병주 부원장)도 발표된다. 이외에도 사업단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임상시험수탁기관(사이넥스)과 함께 특허, 규제, 임상 등 연구자의 사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통합 플랫폼 현장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법민 단장은 "이번 행사는 사업단이 메디컬 브릿지로서 산․학․연․병의 교류의 장을 마련한 공식적인 첫 자리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과제수행 기관들이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채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확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관련 문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운영사무국 (02-2054-8180, event@kmdf.org)으로 하면 되고, 사업단 홈페이지(www.kmdf.org)에서 참고 가능하다.
2021-06-09 10:00:27의료기기·AI

분당서울대, 입원환자 급성 신손상 예측시스템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12일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와 인하대병원 신장내과 김기표 교수 연구팀이 인공신경망 기반의 ‘급성 신손상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검증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세중 교수(좌)와 인하대병원 김기표 교수.(우) 연구진은 분당서울대병원에 2일(48시간) 이상 입원한 환자 중 6만 9081명 데이터를 이용해 2단계 구조의 급성 신손상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모델1은 입원기간(7일 이내) 동안 급성 신손상 발생 여부를 예측하는 구조로 환자의 데이터(나이, 성별, 진단명, 투약정보, 검사결과 등)가 입력되면 급성 신손상이 발생할지 여부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모델2는 입원 후 24시간, 48시간, 72시간 시점의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예측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급성 신손상은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의 상승 정도를 가지고 진단하기 때문에 모델2는 단순히 급성 신손상이 발생할지 예측하는 것을 넘어서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와 중증도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독성 약물을 복용중인 환자가 이를 계속 복용할 경우와 중단할 경우,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어떻게 변화될지도 예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개발된 예측 시스템이 다른 집단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검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환자(내부타당도) 7675명 및 서울대병원 입원환자(외부타당도) 7만 2352명의 데이터를 대입해 시스템의 타당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델1의 급성 신손상 예측력은 내부타당도 88%, 외부타당도 84%로 나타났고, 중증 급성 신손상 예측력은 내부타당도 93%, 외부타당도 90%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모델2에서는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예측하는 예측값의 오차범위가 고위험군에서는 0.04-0.09, 저위험군에서는 0.03-0.08 이내였다. 연구진은 "환자의 크레아티닌 수치를 시스템이 예측하는 예측값과 실제 검사를 통한 측정값의 차이(오차)가 작을수록 더 정확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델을 2단계로 구분하여 시스템 예측 오차범위 줄이고, 시스템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급성 신손상 예측 시스템은 외부타당도 검증까지 완료하면서 단일 기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다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입원환자의 치료 과정에 적용한다면 신장기능에 대한 실시간 관리 뿐 아니라 위험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신장학회 신장학연구재단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4월호에 게재됐다.
2021-05-12 09:29:37병·의원

국산 의료 AI '닥터앤서' 고혈압·당뇨병 진단까지 영역 확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국형 의료 인공지능(AI) 닥터앤서 활용도가 암 등 중증질환에서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29일 분당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닥터앤서 1.0 사업 성과 보고회 및 2.0 착수 보고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닥터앤서 사업단에 참여 중인 대학병원이 동네의원 영역인 만성질환 예측 모델 개발에 진행하고 있다. 의료계는 닥터앤서 2.0 버전에 담길 질환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닥터앤서 1.0은 유방암과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 8개 중증질환을 예측 진단하는 것으로 제한됐다. 올해부터 진행하는 닥터앤서 2.0 사업은 동네의원과 직결된 만성질환에 집중했다. 사업단에 포함된 경북대병원은 피부암 감별과 남성형 탈모 치료계획 분석에, 서울성모병원은 약제 사용 이력과 환자 목소리 정보를 이용한 우울증 치료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일상 혈압 분석 진단과 혈압관리에 따른 합병증 등 고혈압 예측에, 고려대 안산병원은 혈당과 유전체, 라이프로그 자료에 기반한 당뇨병 예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중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성인과 소아청소년 폐렴 진단 및 치료지침에, 충북대병원은 흉부 CT 영상과 혈액검사, 병리검사를 활용한 갑상선암 예측 모델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닥터앤서 1.0 주요 성과 사례 모식도. 이외에 길병원은 위암, 부산대병원은 폐암, 삼성서울병원은 전립선증식증, 서울대병원은 간암, 서울아산병원은 뇌경색, 아주대병원은 간질환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닥터앤서 2.0 사업(2021~2024년)에 국비 280억원을 투입해 성과를 도출하고 AI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닥터앤서 2.0 사업단(단장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원장)은 상급종합병원 24개, 종합병원 6개, ICT 중소기업 18개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21-04-30 11:58:05병·의원

닥터앤서 2.0, 동네의원까지 AI시스템 확산 추진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닥터앤서, 2030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을 믿는다." 닥터앤서 1.0 프로젝트의 닥터앤서 총괄사업단장을 맡아 추진한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연구원장은 29일 성과보고회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개하며 향후 사업의 확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은 29일 분당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닥터앤서 1.0 사업 성과보고회와 더불어 닥터앤서 2.0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닥터앤서 1.0사업을 평가하고 2.0사업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로 김종재 연구원장은 "2.0사업도 국가 R&D사업으로 지원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는 의미"라며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데 뜻깊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다시말해 정부차원에서 국가 예산을 들여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이를 개발하는 연구원이나 의료기관 등에 상당한 원동력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해당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NIPA가 지난 3년간(18~20년) 총488억원(정부 365억원, 민간 124억원)을 투자하고, 국내 26개 의료기관과 22개 ICT기업 등 총 1962명이 참여한 초대형 프로젝트. 단일 컨소시엄으로는 최대 규모다. 닥터앤서 1.0은 8개 질환에 대해 예측, 진단을 지원하는 21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의료현장에 실증까지 마쳤다. 8개 질환은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이며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뇌출혈 진단, 유방암 발생 위험도 예측, 치매 조기 진단 등 21개에 달한다. 김종재 연구원장은 닥터앤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종재 연구원장은 "닥터앤서의 최대 성과는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의 진단 시감을 감소시키고 동시에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이라면서 "이를 통해 6천억원의 비용 감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임상검증(20년 7월~21년 3월)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국내 AI 의료 소프트웨어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측과 입찰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 AI의료 소프트웨어의 기술수출이라는 점에서 뜻 깊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21년 4월부터 24년 12월까지 닥터앤서 2.0사업을 이끌어갈 백롱민 단장(분당서울대병원장)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닥터앤서 2.0사업은 30개 의료기관(개발참여 12개, 임상검증 18개)과 18개 ICT기업이 참여하고 본격적인 의료데이터 구축하기 위한 AI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백롱민 단장(오른쪽)은 닥터앤서 2.0 사업의 총괄 단장을 맡았다. 닥터앤서 1.0사업에서 26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던 것을 감안할 때 더 늘어난 셈. 특히 상급종합병원 24개, 종합병원 6개 이외 의원급 의료기관으로까지 실증 의료기관을 확장할 계획이다. 질환도 기존 닥터앤서 1.0사업에서 8개 질환에서 12개 질환(폐렴, 간질환, 피부질환, 우울증, 전립선증식증, 당뇨, 고혈압, 뇌경색, 폐암, 간암, 위암, 갑상선암 등)으로 확장하고 AI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도 총 24개로 늘린다. 백롱민 단장은 "닥터앤서 2.0 사업에서는 의원급까지 실증 의료기관을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면서 "피부, 폐렴, 간질환 등은 1차 의료기관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닥터앤서의 사업화 전략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면서 "원하는 의료기관이라면 누구라도 개발된 AI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29 18:46:31정책

분당서울대, 비뇨의학과 다빈치 로봇수술 7천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8일 비뇨의학과 다빈치 로봇수술 시행 7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7천례 달성 기념 촬영 모습.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2007년 10월 국립대병원 최초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올해 2월을 기준으로 로봇수술 7000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병원에 따르면, 2007년 10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총 7037건의 로봇수술이 시행됐다.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3910건, 신장암 로봇 부분절제술이 1865건,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꼽히는 방광암에서의 방광절제술(부분절제술 포함)이 238건 등이다. 이중 로봇을 이용한 신장부분절제술은 신장 기능의 손실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빠른 회복과 높은 생존율 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신장을 최대한 살리게 되면 추후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위험이 감소하는 만큼, 추가적인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도 생긴다. 비뇨의학과장인 변석수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의료 술기의 고도화, 수술 환경과 시스템 개선, 안전하고 완벽한 로봇수술을 통해 비뇨기암 치료에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로봇수술에 있어 세계적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학적 가치가 높고 의미 있는 연구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4-08 10:02:30병·의원

김철호 교수, 세계고혈압학회 '평생공로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노인병내과 김철호 교수가 세계고혈압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 ISH)에서 2021년 ‘Distinguished Fellow Award'(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김철호 교수. 해당 학술상은 세계고혈압학회가 회원들의 임상, 연구 등 학술 활동과 학회 기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김철호 교수는 활발한 연구와 진료 뿐 아니라 학회 발전에 대한 공헌을 바탕으로 고혈압 및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순환기내과와 노인병내과를 전공했으며 고혈압을 주전공으로 연구와 임상을 맡아 온 국내 1세대 고혈압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94년 대한고혈압학회의 창립에 기여했고 2008년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고혈압학회-세계고혈압학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2016 세계고혈압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입찰 한 바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을 역임, 2016 세계고혈압학회 서울대회 대회장을 역임하며 세계고혈압학회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김철호 교수는 120편 이상의 연구 및 임상 논문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다수의 국내외 학회에서 활동하면서 고혈압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2021-03-18 09:09:05병·의원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신설...임상시험 전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4일 "3월부터 임상약리학과를 신설하고 정재용 교수를 진료과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는 지난 2012년 임상시험센터 소속의 임상약리학 교원이 근무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오면서 독립적인 진료과로 개편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임상약리학은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치료를 위해 신약개발 및 맞춤약물요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분야이다. 신설된 임상약리학과는 병원 내에서 치료약물 모니터링, 환자 맞춤약물요법 자문, 임상약리학 연수의사 수련, 의과대학 임상약리학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대외적으로는 임상시험센터에서 수행되는 초기단계 임상시험을 맡을 예정이다. 정재용 과장은 "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신약개발 연구기능 강화 그리고 환자진료와 임상연구에 대한 융‧복합 모델은 앞으로도 계속해 강조될 것"이라면서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는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핵심 기능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진료와 연구의 연결고리 역할을 성실히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3-04 09:18:27병·의원

분당서울대, 서울대 헬스케어융합학과 개원식 가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3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헬스케어융합학과(계약학과) 개원식을 최근 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내 서울대 대학원 공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헬스케어융합학과 개원식 모습. 개원식은 대면 및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예성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백롱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해 오창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장, 이학종 헬스케어융합학과장, 박원철 응용바이오공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백롱민 병원장은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 변화에 맞춰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헬스케어융합학과가 양 기관의 훌륭한 교수진과 헬스케어혁신파크의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차세대 인재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다"며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예성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헬스케어융합학과는 4차 산업혁명의 파도 속에서 새로운 의료기술의 창출과 의료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하여 설립했다"며 "학과를 통해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최고 의료진과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바이오, 나노, 빅데이터, 방사선 과학, ICT 분야 교수진과 함께 다학제적 융합으로 관련 분야 최고의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헬스케어융합학과는 헬스케어분야의 융합교육과정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과 신의료기술 창출이라는 비전과 목표를 위해 핵심역량을 갖춘 고급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서울대학교 최초로 운영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이다. 박사과정 10명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졸업 후 공학박사 학위가 주어지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2년간 근무하는 의무조건이 있다.
2021-03-03 15:18:00병·의원

진행성 암환자 복합증상 고려한 통합적 케어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진행성 암 환자의 복합 증상을 고려한 포괄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양은주 교수와 정승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지난 24일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와 국립암센터 재활의학과 정승현 교수팀이 진행성 암환자 459명을 대상으로 신체적, 정신적 증상과 함께 신체 기능상의 문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수술로 암을 제거하기 어렵거나 전이로 인해 완치가 불가능한 암을 '진행성 암'으로 불린다. 진행성 암환자는 암 투병으로 통증과 피로와 같은 다양한 증상을 경험한다. 연구결과, 진행성 암환자들의 복합적 증상은 지금 바로 느껴지면서 보여 지는 '신체증상'과 당장 느껴지기보다 기억이나 경험에 근거한 '경험증상'으로 확인됐다. 신체증상에는 통증, 호흡곤란, 손발 저림, 부종과 같은 증상이 포함됐으며, 이러한 증상들은 환자의 기능 및 장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기력저하(기운 없음), 피로, 식욕부진, 디스트레스(암 환자의 정신적 고통)는 경험증상에 해당됐는데, 경험증상들은 기능 및 장애에 직접적인 영향 보다는 통증과 같은 신체증상을 조절하게 하면서 기능에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통증이지만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날 더 심하게 통증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연구팀은 "신체증상과 경험증상은 서로 얽혀있으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신체 기능 및 장애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암환자의 증상을 관리할 때 신체증상과 경험증상에 대한 구분이 없었던 만큼 증상들에 대한 통합적인 케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암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면 통증에 포커스를 맞춰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거나 신경차단술 주사로 치료하게 되는데, 이러한 약은 오히려 환자를 멍하게 하거나 졸음을 유발하고 피로 도를 높여 신체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암환자 재활치료 계획을 설계할 때 단일 증상이나 기능을 관리하는 방식이 아닌, 복합적인 증상들이 기능과 상호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지를 이해하는 체계적,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은주 교수는 "암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을 치료할 때는 혹시라도 약이나 주사가 우울감 혹은 피로감을 주지는 않을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 통증을 더 많이 느끼는지 입체적으로 파악한 뒤 영양관리, 취미활동 추천 등 환자의 삶을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정승현 교수는 "의학기술 발전으로 진행성 암환자의 생존율과 암 치료 후의 생존 기간 역시 연장되고 있는 만큼 재활과 지지의료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암 치료 중에 나타나는 증상과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가 계속해 이어진다면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문성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2월호에 게재됐다.
2021-02-25 10:39:04병·의원

분당서울대, 비만대사수술 500례 달성 심포지엄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19일 "비만대사센터가 오는 23일 비만대사수술 500례 돌파 기념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비만은 우리 몸의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등 각종 중증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드시 치료해야 하지만 비만에 이르기까지 유지해온 생활습관을 개인의 의지만으로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실제로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다시 살이 찔 가능성이 높으며, 많은 고위험 환자들이 이러한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동안 비만 합병증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만대사수술은 효과와 안전성이 뛰어나 보건복지부도 2019년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복강경 수술 노하우를 비만대사수술에 적용해 수술 합병증을 최소화해왔으며, 국내 유일하게 단일절개 및 축소포트 복강경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가정의학과와 내분비대사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모여 협진하는 다학제 진료 방식을 통해 수술 효과를 크게 높여왔다. 500례의 수술 동안 출혈, 협착 등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에 그쳤으며, 수술을 받은 고도비만 환자들의 평균 체중은 107kg에서 1년 뒤 75kg으로 줄어드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비만 합병증도 70% 이상에서 호전되거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관해 상태를 유지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수술 사례를 바탕으로 비만대사수술의 합병증 개선 효과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비만대사수술에 따른 식욕 및 장-뇌 축의 변화(서울의대 해부학교실 최형진 교수) ▲당뇨병성 혈관 합병증에 대한 비만대사수술의 영향(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오태정 교수)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비만대사수술의 영향(신경과 윤지은 교수) ▲비만대사수술 500례의 경험 및 3차 병원의 역할(외과 박영석 교수) 발표로 진행된다.
2021-02-19 09:10:15병·의원

분당서울대, 직장암 수술 항문 보존 삶의 질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직장암 항문 보존술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따.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8일 "외과 강성범 교수팀이 항문에 근접한 하부 직장암 환자 중 항문을 보존하는 괄약근 보존술 환자와, 항문을 제거하는 복회음 절제술 환자의 삶의 질을 비교했을 때, 괄약근 보존술이 배뇨 기능과 남성 성기능, 신체에 대한 만족도 측면에서 우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강성범 교수. 국내 직장암 5년 생존율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71.1%에 달한다. 단순히 생존율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환자가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담보하는 치료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직장암 환자들이 수술을 앞두고 가장 많이 걱정하는 문제가 항문을 살릴 수 있는지 여부다. 환자 입장에서는 가급적 인공항문(장루)를 달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항문 보존술을 원하지만, 암세포가 괄약근까지 침범한 경우라면 재발 방지를 위해 항문을 제거할 수 밖에 없다. 항문을 보존할 경우 수술 후에 괄약근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변실금이 생길 확률이 높은데, 이런 후유증을 피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목적으로도 복회음 절제술이 널리 시행되어 왔다. 연구 결과는 변실금 등의 후유증을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인다는 이유로 복회음 절제술을 선택하는 것에 신중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회음 절제술을 시행할 수는 있지만, 삶의 질 저하를 우려해 항문 절제를 선택하는 것은 의학적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011년에서 2016년까지 국내 6개 병원에서 괄약근 보존술을 받은 268명의 환자와, 복회음 절제술을 받은 74명의 환자를 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수술 3년 후 포괄적 삶의 질 지수는 괄약근 보존술 그룹에서 64.2점, 복회음 절제술 그룹은 57.7점으로, 항문을 보존할 경우 삶의 질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삶의 질 관련 설문을 항목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차이가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배뇨기능과 남성 성기능, 신체에 대한 만족감에 있어서 괄약근 보존술을 받은 그룹이 월등했다. 수술 3년 후 배뇨장애 점수는 괄약근 보존술을 받은 그룹이 14점인 반면, 복회음 절제술을 받은 그룹에서는 23.3점에 달해, 항문을 절제한 환자가 겪는 배뇨장애가 더 심각했다. 항문을 보존하는 경우 배뇨와 성기능과 관련된 자율신경들도 보호되어 관련 장애를 겪을 확률이 낮고, 환자가 자신의 신체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가 높은 점도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장기 생존율의 경우 변수들을 보정하기 전에는 괄약근 보존술이 우월했지만, 관련 인자들을 보정한 후 두 그룹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강성범 교수는 "기존 항문과 근접한 곳에 직장암이 발생하는 경우, 항문을 보존할 때 나타나는 변실금 등의 저위전방절제증후군이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는 판단 하에 복회음 절제술을 주로 시행해 왔다"면서 "국내 외과의사들이 복회음 절제술의 선택에 신중한 경향이 있는 것과 달리 서구권에서는 광범위하게 권장되는 수술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항암방사선 치료 및 최소침습수술의 발달에 힘입어 직장암의 크기를 최소화 한 후 괄약근 보존술을 시행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라며 "연구를 통해 하부 직장암이라 하더라도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문 보존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강성범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박규주, 정승용 교수, 국립암센터 오재환 박사, 보라매병원 허승철 교수, 한림대병원 박형철 교수, 대항병원 육의곤 박사를 포함한 6개 병원 연구진들의 공동 참여로 이뤄졌다. 수술 방법에 따른 직장암 환자의 삶의 질을 3년 이상 비교한 세계 최초의 장기 코호트로 성과를 인정받아, 의학저널 란셋의 자매지로 2020년 8월 창간된 'Lancet Regional Health - Western Pacific'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1-02-08 09:06:36병·의원
  • 1
  • 2
  • 3
  • 4
  • 5
  • 6
  • 7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